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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의 도시' 창춘, 1조 위안급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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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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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산업의 요람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는 '자동차의 도시'로 유명하다. 60여 년 전 1949년 성립된 신중국의 첫 번째 자동차가 이곳 창춘시에서 탄생했고 최근에는 중국 자체 브랜드 '훙치(紅旗)'가 이곳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고품질 발전이라는 새로운 기조 아래 창춘은 세계적인 '국제 자동차의 도시' 건설과 1조 위안(약 187조1천500억원)급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창춘시 자동차 산업, 전체 생산액의 70% 차지

중국 자동차 브랜드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제팡(解放)의 차축기지 건설 현장, 푸야오(福耀)그룹 창춘유한회사의 알루미늄 합금 부품 생산 공장…. '자동차의 도시' 창춘은 오늘도 자동차 생산 프로젝트로 분주한 모습이다.

창춘시에는 훙치와 제팡, 번텅(奔騰), 폭스바겐, 도요타 등 5개의 완성차 기업이 들어서 있다. 아우디는 신에너지 완성차 공장을 건설 중인데 부품 산업 규모가 약 1천600억 위안(29조9천440억원)에 달한다.

자동차 산업은 창춘시의 첫 번째 기간산업으로 자동차 생산액이 전체 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춘시 자동차 산업의 발전 상황은 그 지역의 경제뿐만 아니라 지린성, 나아가 중국 자동차 산업사슬의 안정과도 직결된다.

올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생산이 재개되면서 발생한 직원 복직, 원자재 공급, 교통 물류 등 문제를 두고 창춘시는 자동차 산업사슬을 안정시키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다. 자오밍루이(趙明瑞) 창춘시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기업들의 봉쇄 생산과 거주지와 작업지를 연결하는 점대점(點對點) 통근 등을 통해 기업들의 생산 재개를 도왔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은 산업사슬이 길고 공급 업체가 중국 전역, 나아가 전 세계로 퍼져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산업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창춘시는 2025년까지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총 생산액 1조1천억 위안(205조8천650억원) 이상 달성, 세계 일류 수준의 1조 위안급 자동차 산업기지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역 자동차 산업사슬을 안정시키면서 중국 자동차 공급사슬의 강인성과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녹색', '신에너지' 발전 추세 올라탄 기업들

기존의 기계 가공에서 자동화 생산 라인으로, 그리고 다시 '녹색 전력'과 '탄소 배출 제로'의 지능형 공장까지…. 자동차 산업의 옛 공업 기지가 신에너지 발전 추세에 올라타고 있다. 지난달 21일 완공된 아우디-FAW 신에너지 공장도 녹색 전력이 사용될 예정이다.

중국 자체 브랜드 '훙치'도 신에너지 자동차 스마트 제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훙치 공장에는 이미 십몇 초 만에 차 바퀴를 정확하게 차체에 조립하는 로봇팔이 도입됐다. 차 바퀴를 옮기고 잡고 나사를 조이는 것까지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중국 FAW는 창춘을 본부로 삼아 미래 신에너지 차량 기술과 스마트 커넥티드 기술, 경량화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화 연구개발을 펼치고 있다. 창춘 시내 완성차 생산 기업에 대한 수요를 업그레이드하고 고급 자동차 부품 단지도 건설 중이다.

총 80억 위안(1조4천972억원)이 투자돼 건설 중인 창춘 쉬양(旭陽) 중국-프랑스 스마트산업단지는 향후 500여 종의 스마트 커넥티드 카(ICV) 부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를 매개체로 대외 개방 확대

최근 수년간 창춘은 완성차 수입 통상구와 자동차 병행 수입 시범 사업 승인을 받았다. 창춘이 자동차 생산지를 넘어 자동차를 매개체로 대외 개방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창춘시 관계자는 "창춘에는 '창만어우(長滿歐, 창춘-만저우리-유럽) 열차'와 '중국 창춘-독일 함부르크 열차', 창춘시와 훈춘(琿春)시, 그리고 유럽까지 연결되는 '창훈어우(長琿歐) 열차' 등 3개의 중국-유럽 열차와 3개의 해상-철도 복합운송 열차(창춘과 톈진, 다롄, 잉커우를 연결)가 있다"면서 "'중국-독일 자동차 콩그레스'와 '중국(창춘) 국제자동차박람회' 등 국제적인 행사도 진행하며 '자동차 도시'의 개방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창만어우' 중국-유럽 열차 관계자는 열차는 창춘에서 출발해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유리와 탄소, 알루미늄재 등을 유럽 각국으로 운송한다며 독일에서 운반된 자동차 부품은 중국 각지로 보내져 3천여 곳의 중국 국내외 유명 기업에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3차 선진제조업 클러스터 우승자 명단에 창춘시 자동차 클러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원문 및 출처: kr.news.cn/20221212/19a406f7096c497eb76275ef692e9bcc/c.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