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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I산업 지원책 발표…"국가 컴퓨팅 파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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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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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가 '챗GPT 대항마' 육성을 목표로 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산업 지원책을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해당 지원책이 거대언어모델(LLM)과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AI 혁신에서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관내 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혁신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LLM과 AGI 외에 컴퓨팅 파워, 훈련 데이터, 규제 등 다른 3개 영역도 강조했다.

베이징시는 최고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자들에 협력을 촉구하면서 관내 고등교육 기관·연구 시설·중소 기업들이 해당 공급업자들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게 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AI 공공 컴퓨팅 플랫폼 등 국가가 지원하는 컴퓨팅 파워가 관련 회사와 기관에 제공된다.

베이징시가 AI 모델 훈련에서 가장 핵심적인 컴퓨팅 자원의 조정에 나선 것은 미국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의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첨단 반도체 수급이 막힌 탓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을 구현하려면 가장 인기 있는 칩인 엔비디아의 A100 5천∼1만 개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군에 의해 사용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와 AMD에 AI용 GPU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100과 그 업그레이드 버전인 H100의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엔비디아의 GPU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텐센트(騰迅·텅쉰) 클라우드,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 H3C, 인스퍼, 레노버 등이 엔비디아로부터 A100을 공급받아왔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은 모두 중국판 챗GPT 개발에 뛰어들었다.

베이징시는 새로운 지원책으로 수천억개의 매개 변수(파라미터)를 갖춘 LLM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 프로젝트의 개발이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라미터는 AI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기능이 더 뛰어나다.

GPT-3의 파라미터는 1천750억개, 구글 바드의 파라미터는 1천370억개다.

베이징시는 AI 모델 훈련을 위한 고품질 중국어 데이터가 부족한 점도 인정했다.

그러면서 부패하거나 부정확한 기록을 바로잡는 '정화' 작업을 위해 기존 오픈소스 사전 훈련 데이터와 인터넷에서 찾아낸 더 나은 중국어 데이터의 결합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정화된 데이터를 대중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시는 아울러 헬스케어, 과학 연구, 자율주행, 금융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사용을 촉진하는 한편 안정적이고 관용적인 규제 환경의 조성을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원책을 발표한 날 베이징시는 생성형 AI 등 3개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를 최대 12개 선정해 2년간 총 6천만 위안(약 116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계획도 공지했다.

지난 15일에는 AI 개발과 국제 협력에 초점을 맞춘 포럼을 이달 말 개최한다고 알렸다.

지난 2월 기준 베이징시는 중국 AI 전문가의 60% 이상을 고용하며 중국 내 가장 많은 AI 기업과 노동자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및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30517080200074?section=international/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