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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산업 규제 시장 영향은…"韓기업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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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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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중국 당국의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로 내년 중국 게임 시장의 회복이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의 수익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주된 타깃이 되는 게임 장르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또다시 자국 내 게임 산업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 중국 게임 시장의 회복 기대감은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광전총국)은 이용자 지출 한도 설정, 유도성 보상 설정 금지, 확률형 아이템의 미성년자 제공 금지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 대상의 과금 유도 행위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온라인 게임 규제 초안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중국 게임산업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 여파로 성장세가 꺾였다 올해 판호 발급 확대 등 규제 완화로 회복세를 보였는데, 이번 규제로 다시 제동이 걸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3% 역성장했던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14% 성장한 3천30억위안(약 55조원)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중국 내 게임들은 배틀패스, 확률형 아이템 등의 BM(수익모델)을 통한 수익이 크게 감소하게 되고, 특히 상대적으로 ARPU(유저 1명당 지불하는 금액)가 높은 RPG(역할수행게임)들은 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규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게임 장르는 1인당 과금액이 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판단하며 게임별로 영향 여부를 판단해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별 충전 한도 설정 방법 및 충전 한도의 적용주기 등 세부 사항은 미정이나 해당 조항에 민감도가 높은 게임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규제안 발표 당일 텐센트(-16%), 넷이즈(-28%) 등 중국 게임사들의 주가가 수익 악화 우려로 급락하자, 광전총국은 이튿날 초안을 신중하게 보완하겠다며 규제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규제안은 내년 1월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 데브시스터즈[194480](-14.9%), 크래프톤[259960](-13.8%), 위메이드[112040](-13.3%), 넷마블[251270](-5.6%) 등 국내 게임주들도 당일 동반 급락했다.

원문출처 : 중국 게임산업 규제 시장 영향은…"韓기업 영향은 제한적"(종합) | 연합뉴스 (yna.co.kr)